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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작별인사'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 SF 소설로, 정체성과 인간다움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 상세 줄거리
'작별인사'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주인공 철이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평양 근교의 연구소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던 철이는 어느 날 갑자기 '미등록 휴머노이드'라는 이유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수용소에서 철이는 자신이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선이(복제 인간)와 함께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철이는 결국 자신의 의식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수 있는 선택권을 거부하고, 유한한 존재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선이와 함께 시베리아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다가, 결국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 작가의 메시지
김영하는 이 소설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인간성의 본질: 인간다움이란 단순한 생물학적 구분이 아닌,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는 점 존재의 의미: 의식을 가진 존재로서의 삶의 가치와 그에 따른 책임
- 기술과 윤리: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문제와 인간의 책임
- 삶과 죽음: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것의 의미와 가치
💫 기억할 만한 좋은 문구 10선
- "저는 의식을 가진 존재, 특히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존재들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
- "인간은 지독한 종이야.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것을 동원해 닥쳐온 시련과 맞서 싸웠을 때만, 그렇게 했는데도 끝내 실패했을 때만 비로소 끝이라는 걸 받아들여."
- "우주의 어딘가에서 의식이 있는 존재로 태어난다는 것은 너무나 드물고 귀한 일이고, 그 의식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도 극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동안 존재는 살아있을 때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어요."
- "살면서 기쁜 순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괴로움에 시달리거나 혹시 찾아올지도 모를 잠깐의 기쁜 순간을 한없이 갈망하며 보냅니다.". > "인간과 정말 똑같은 아이를 만들어보자. 그래도 사람들이 휴머노이드는 단지 기계이고 제품이라고 할까?"
- "모든 이성적 존재는 이 우주정신을 분유 받은 존재들이며, 그렇기에 개별적인 존재로 살아가면서도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존재로 바라본다." > "인간의 탁월함은 바로 그렇게 타자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아는데 있을 겁니다."
- "미래의 우리를 위한 선택이 가장 인간다운 선택." > "철이는 자신의 데이터를 서버에 백업시켜두지 않고 간다. 무한한 존재가 유한한 존재로 '변신'하여 지상으로 강림하는 것이다."
- "우주의 모든 물질은 대부분의 시간을 절대적 무와 진공의 상태에서 보내지만 아주 잠시 의식을 가진 존재가 되어 우주 정신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된다."
📝 비판적 평가
긍정적 평가
- 철학적 깊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서사구조: 미스터리와 철학적 사유를 절묘하게 결합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문체: 김영하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문체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한계점
- 논리적 일관성: 휴머노이드의 존재와 감정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불충분합니다
- 인물 묘사: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이 관념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결말: 다소 안전한 선택으로 보이는 결말 처리가 아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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